안녕하세요, 리데이트에서 연애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성용쌤입니다. 연애상담을 하다보면 참 많은 생각들을 듣게 되죠. 다양한 생각들을 듣다보면 결국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가라는 종착역에 도착해요. 그래서 오늘은 그 종착역의 출발 지점인 연애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해요. 연애상담이 필요한 이유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연애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연애라는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어렵다고 해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지난 사랑에서 절절한 아픔과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서 다시는 연애를 안할거라고 다짐을 했었지만 망각의 축복(?)으로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가 어렵다는걸 인정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연애를 시작하는게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시작이 어렵지 연애를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요.

꼭 연애상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친구들과 연애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와 고민을 이야기해요. 연애가 어렵다는건 사실 당연한거잖아요. 몇십년을 넘게 다른 인생을 살아왔는데, 우연히 만난 사람이 나와 딱 맞는 거짓말 같은 일(?)이 쉬운 일 일까요? 오히려 딱 맞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하면 상대방이 오히려 나를 다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서로의 다름은 인정하는 것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리없이 받아들여요. 그런데 문제는 다름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부분들로 인한 갈등이 시작되죠.

갈등 자체는 문제가 아니예요.

누구를 만나도 갈등을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정말 문제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른다는거예요. '화가 난 여자친구를 어떻게 풀어줘야하는지 모르겠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고통(?)을 가진 남자분들이 많다는걸 알게 됩니다. 연애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는 남자와 여자가 정말 다르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남자선생님이라서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실것 같다라는 말을 가끔 들어요. 보편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어요. 근데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가 정말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시기에 관계에 대해서 배우지 않아요.

초등학교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지 않아요. 우리가 배우는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잘못했으면 사과해야한다. 거짓말하면 나쁜 아이다.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하나다. 등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정도일 뿐 심리학을 배우거나 주기적으로 상담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을 돌보기도 어렵고 현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더 힘들어요.

제가 청소년 상담을 했을 때 어떤 어머니는 '학교에서 아이들 교육을 다 책임져야지. 일을 하는 부모가 어떻게 교육을 하냐'라고 오히려 저에게 따졌던 일도 있었던 일도 기억나네요. 결국 우리는 이런 관계들을 어디서 배우고 있는걸까요? 연애라는 것이 정말 희생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 감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조건에 맞는 것만 찾아가면서 해야하는 것일까요? 연애에는 윈-윈 이라는건 없는걸까요? 이런 다양한 고민들만 하다가 결국 서로에게 이기적인 모습만을 남겨주고 이별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연애는 어려운게 맞습니다.

연애라는 것이 어려운 건 맞지만, 원래 그렇게까지 어려운게 맞는건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방법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단순히 주변의 지인이나 연애경험이 사람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봤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우리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지 더 많이 아파 본 친구한테 치료받지는 않잖아요. 결국 연애도 관계의 문제이고 반복되는 문제에서 더 이상 회피하고 싶지 않다면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애를 배운다는 것 생소하고 피곤하게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생각할 수 있어요. 내 모습은 내 개성이라고 그대로 인정받고 싶어할 수도 있죠. 각자의 모습이 다르고 연애에 답은 없는 것 아니냐고 충분히 반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네 맞습니다. 연애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오답은 있습니다. 내 모습이 충분히 이기적이라면 나를 위해서라도 변해야해요. 그래서 연애, 즉 관계는 배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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