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관심을 보인 당신, 단호한 여자친구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겠죠?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해요.
'제 여자친구는 한 번 마음이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이예요.'
'다른 사람들이랑 달리 너무 단호해요.'
상담을 하다보면 위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곤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뭐라고 말씀을 드릴까요?
애초에 헤어질 생각이 아니었다면 단호하게 말할 필요도 없었겠죠?
당연한걸 특별한 것처럼 이야기하니, 저는 당연한 거라고 말씀드릴 수밖에요.
단호한 모습은 다르게 말하면 이성적인 모습이예요.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이성적인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기에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더욱 단호해 보이는거죠.
자, 갈등 상황에서 감정적인 사람과 이성적인 사람 중에 대화가 더 잘 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도 감정적인 사람은 본인의 감정이 해소되지 않으면 다툼이 끝나지 않아요.
반면 이성적인 사람에게 그의 입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한다면 납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재회도 마찬가지예요.
상대방이 단호하면 말을 거는 것조차 겁이나고 두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결국 재회하려면 대화를 하긴 해야하니, 사람들은 주저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상담을 통해 마음을 잡고, 방법을 찾아나가는 분들이 계신거구요.
재회를 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이별이라는 결론을 내리게된 과정을 이해하고, 현 상황을 납득시킬만한 근거들, 그리고 앞으로의 연애가 다를거라는 증거 제시가 필요해요.
상대방이 듣고 싶었을 말들을 해줬을 때, 상대방은 대화가 통한다고 느끼게 돼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재회도 할 수 있는거겠죠?
상대방이 단호할수록 대화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특히 단호한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가 중요해요.
첫째, 단호한 모습에 기죽지 않기
많은 말을 준비해도 막상 단호한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머릿속이 새하얘질 때가 많죠.
그럼 결국 준비한 말을 다 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고, 위축된 목소리와 표정으로 매력까지 감소하는 거예요.
생각보다 대면에서 많은 말을 하는 것보단 비언어적인 요소가 중요해요. 목소리의 높낮이, 말의 속도, 시선처리, 여유로운 표정 등.
만나기 전에 거울보고 연습해보는걸 권해드려요. 평소처럼 해야지 해도 뚝딱거리게 되거든요 ㅎㅎ
둘째, 여자친구의 소구점 파악하기
대화를 딱 마치고, 내가 생각해도 말을 너무 잘했고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재회가 될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는데 정작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면?
그쵸, 재회에 있어서는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고 온거예요.
그렇기때문에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이전에 했던 이야기들을 곱씹어보면서 힌트를 찾아내야 해요. 그 안에서 우리는 여자친구의 소구점을 파악하고 공략해줘야만 해요.
전략적으로 다가가는게 아니라면 오히려 상대방을 더욱 단호하게 만드는 길이 될거예요.
단호한 여자친구 붙잡는법, 제대로 분석해서 시도해봐요 우리.
마음 다잡기라는 타이틀이 딱 맞게 불안한 마음이 나아집니다
거절 대응도 단계 단계별로 확실하게 잘 알려주셔서 전화 끊고 메모한 걸 정리해두는데 시험 전 쪽집게 과외 받은 듯 든든하더라고요
입버릇처럼 헤어지자를 반복했고 습관처럼 짐을 싸서 집으로 향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매번 잡아주던 그사람 마음이 지쳐가는 것도 모른 채 그만큼 사랑한다고 여겨 저도 모르게 사랑을 오만한 태도로 해온 것 같습니다.
정말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고 그렇게 훌쩍 떠나와도 언제든 제가 마음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여겨온 것 같습니다. 사랑은 겸손한 마음이 우선인 것을 이제야 깨달아 미안하고 너무 사랑하는 그사람을 놓칠까 불안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진정시켜주셨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잘 설정해주셨으며 낮아진 제 자존감 자신감을 올릴 수 있게 격려와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고 해주셨습니다.
이별을 통해 깨닫는 게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입니다.
혼자였다면 저는 생각도 해보지 않고 제 마음을 외면했을 겁니다. 진단서를 작성하고 과제를 작성하며 지난 우리 연애를 돌아보는 것이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과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짜로 바뀐 척으로는 상대의 환심을 살 수는 있어도 금방 탈로 날 것이 뻔한데 이렇게 진심 깊은 곳까지 반성과 변화가 일어난 덕분에 그가 돌아오든 혹은 돌아오지 않든 앞으로의 저는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변화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막막하고 힘들기만 했는데, 서영쌤과 카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며 대략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도해봐야 할지 윤곽이 잡혔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공감도 잘 해주시고 정확한 상황 판단력으로 믿음이 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방법대로 상황을 끌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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