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연구소에서 연애와 사랑을 연구하고 상담하는 성용쌤입니다.

오늘은 이별의 원인으로 자주 나오는 상황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대부분 경제, 업무, 이직, 가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이별을 이야기해요.

흔히 말하는 상황 이별이죠.

"지금 중요한 시기라서 연애 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

"주말에도 계속 일하고 이직 준비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 해."

"너에게 기다려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여기까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상담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한 상황' 때문에 이별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난 괜찮다고 설득을 하면 할수록 단호해지고 미안해서 못 만나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이런 상황 이별은 주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고 애착유형분류로는 회피형을 가지신 분들이 더 많아요.

종합적으로는 회피형 애착유형을 가진(또는 되어버린) 남자가 더 많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상황 이별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건, '정말 상황때문인가?' 라는 점이죠.

진단지와 연애를 분석하다보면 결국 상황은 이별의 좋은 구실인 경우가 매우 많아요.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고 하면 이별을 아닌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많은 대화 끝에 방법이 없다고 서로 인정한다면 서로를 응원하면서 좋은 마무리를 지을 것이고요.

정말 자신의 상황 때문에 이별을 해야 한다면,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면 메시지를 읽씹하거나 회피하거나 차단을 하지 않겠죠?

그래서 최소한 자신의 상황으로 이별하는 사람의 태도가 이게 맞는지,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하지 않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이별 상황에서도 회피적 태도를 보인 사람이라고 한다면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가능성이 높죠.

이런 경우에는 상황을 이별의 좋은 구실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상담하면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상황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가 이해도 안되고 도통 마음도 모르겠으니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얼마 전까지 데이트도 했고 전날까지 통화도 했으니 예상치 못한 이별에 당황스럽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연애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니까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매달리는 대화가 되어버리면서 상대방은 더 단호해 질 거에요.

"미안해서 그럴 수 없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그렇다면 변화된 상황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그저 핑계일 뿐인가요?

사실 꼭 그렇다고만 할 수는 없어요. 내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남자친구는 사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이별 전에 어떠한 연애를 했는지 돌아보고 분석해봐야해요.

그래서 상대방이 원했던 연애가 무엇이고 같이 만들어왔던 연애에서 상대방이 얼마나 노력해왔고 견뎌 왔는지를 인정하고 그 마음을 다 풀어줘야해요.

그리고나서 상대방의 연애적 소구점을 어떻게 채워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가 가능할거예요.

먼저 너어를 활용해서 마음을 다 읽고 풀어주면서 대화를 참여하게 만들어주고나서 미래지향적인 가치까지 그려준다면 남자친구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가야 해요.

만약 남자친구가 회피형이라면 그 마음을 (여자친구가 알아채도록)표현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고 부담스럽지 않도록 적절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어요. 이럴 경우 거절이 단호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멘탈을 튼튼히 하고 거절대응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해요.

결국 남자친구는 상황 변화가 이별의 트리거가 되면서 상황도 힘든데 연애까지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연애를 포기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

여러분의 상황 이별을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혹은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이별을 받아드리셨나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비슷하게 반복되는 이별이라면 다음 연애를 위해서라도 이 연애를 포함해서 이전 연애들을 돌아볼 필요도 있어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내용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닐꺼예요. 각각의 연애가 다르듯이 상황도 천차만별이고 성향에 따라 솔루션이 달라질 수 밖에 없고요.

칼럼은 참고 정도로만 활용해주시고 문제를 제대로 풀어보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게 필요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가에 리데이트에서 머무는 시간 만큼이라도 마음의 위로가 되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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