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이미 너무 많이 싸우고 서운함에 지치고 힘들어서 이렇게 만나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디를 놀러가거나 매주 데이트를 하고,

어디를 가면 보고하고, 연락해주고, 여행계획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 심지어 결혼 계획까지 진행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하고 있다!

이런 순간에 놓여있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을 겁니다. 많이 봐왔구요.

이별을 선택한다는 것은 일종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으로, 총은 발사하기 전과 후가 굉장히 결과값이 달라집니다. 당긴 후에는 이미 떠난 총알은 되돌릴 수가 없게 되는거죠.

아직 이별을 통보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희망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고,

이미 이별을 통보한 상황이라면 그래도 가능한 빨리 서두르시는게 재회를 바라신다고 했을 때에 가능성을 많이 살리실 수 있어요.

권태기인데 아직 헤어지지 않은 경우

아마 반쯤 의욕 상실한, 마치 좀비처럼 연애를 하고 있을거에요..

상대방은 거의 마음이 떠났지만 마지막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셔야 합니다.

권태기에 이렇게 노력을 한다는 것은, 마지막 촛불 불꽃마냥 확 타오르고 그 다음에는 꺼지려고 하는 겁니다.

그걸보고 보통, 우리 관계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구나..! 내 행동 때문에 마음이 다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노력해주다니....!!

라고 하지 않습니다.

넌 나한테 이제 관심이 없어진게 틀림없어. 여행와서까지 이렇게 퉁명스럽게 굴고 웃지도 않고 폰만 보고. 그럴거면 대체 왜 오기 싫은데 여행까지 와서

이러는거야??!

보통 이렇게 생각하고 싸움을 걸죠.

그러면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왜? 헤어져줘? 이별하자는 소리야?! 하고 욱하며 자신의 감정을 모두 퍼부어 냅니다...

나도 답답했던 만큼 맞서 싸우고, 그동안 쌓였던 모든 감정들, 해서는 안될 말까지 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되죠...

헤어지지 않으려면, 아 이 친구가 나 때문에 마음이 식었고 권태기가 왔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해주고 있구나.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해준다는게 참 힘든 일인데 말야. 이런게 정말 진짜 사랑이지..하고 칭찬을 해주고, 인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저 친구도 자기가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보상이 되고, 이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이어져 나갈 수 있게 되요.

권태기로 이미 이별을 한 경우

이미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런 과정을 거쳐서 이미 헤어졌다, 못할 말 이미 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이 친구에게 쌓인게 많지만 재회를 하고 싶다 하신다면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을 수록 빨리 재회를 시도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은 내가 없는 시간들을 굉장히 편하게 생각하고 연애보다 혼자가 훨씬 낫네 라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

권태기는 나 많이 서운했다 화 많이 났다라는 표현이에요. 그게 더 많이 쌓이면 헤어짐이라는 이별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고.

한 번에 쉽게 풀어지진 않을 겁니다. 상대방은 굉장히 단호할 거고. 그걸 이겨내려면 무조건 빌기만 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을 겁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나와 다시 연애를 할 이유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자세로 다가가지 않으면 단 한 번의 시도에도 차단당할 수가 있어요.

이별 전이든, 이별 후이든 혼자서 시도하기에는 수 많은 커플들이 잘못된 분석을 해서 잘못된 선택을 해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칼럼들 소개해드리며 마칩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상대방, 무슨 심리?

인애심을 깎아 내리는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