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지 이동
뒤로가기

일방적 이별통보, 그 사람의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 재회

일방적 이별통보, 잠수이별을 당했습니다.




지금은 연애 전문 상담자로 여러 내담자분의 이야기에 울고 웃으며 함께하지만, 저 역시 일방적 이별통보로 힘들어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4년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잠수이별 때문이었죠. 그는 잠수이별을 택하기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 "나는 너가 갈수록 점점 더 좋아져" 라고 말했습니다. 그뿐인가요. 우리는 그 주 토요일에 유명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예매까지 했는걸요.


처음엔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몹시 어렵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럼 한달 전에 내게 했던 말은 무엇이지? 도대체 공연은 왜 예매한거지? 나에게 한 말 중 어디까지가 진짜였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거지? 그와 보낸 4년이라는 시간이 전부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그의 태도에 제 모든 것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한걸까? 내가 모르는 내 잘못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그는 언제부터 이런 결심을 했을까?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그의 말은 진짜였을까? 아니, 그는 나를 사랑하긴 한걸까...?


머릿속에 수많은 물음표들이 점점 늘어갔지만 저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당사자인 저조차도 이별의 이유를 모르니 누군가에게 설명할 언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는, 창피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게....너무나 창피해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겐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다




저는 우리의 지난 4년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찾아야만 했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이 이별이 받아들일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동안 제게 했던 많은 말들을 한번씩 되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힌트 하나하나를 모은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그에겐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다' 였습니다.


좌절스러웠습니다. 그가 보낸 간접적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만 같아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니, 성숙하지 않은 연애를 했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성숙한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내가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성숙>을 목표로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하지 않은, 그의 속마음





상담을 받으면서 저는 우리의 연애를 보다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차마 말할 수 없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면서 저는 참 많이 울고, 자책하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순간과 그의 마음들이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없이 바라는 저에게 많이 지쳤을겁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연애장면에서 must 즉, "해야한다" 가 많더군요. 남자친구라면 마땅히 이래야 한다, 남자친구라면 마땅히 내가 이런 순간에 이렇게 해줘야 한다.......라는 그런 의무감들 말이에요.


저의 전 연인은, 그걸 묵묵히 들어주는 방식으로만 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니 그는 점점 소진됐을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은 들어줘야 한다, 라는 must가 많았을겁니다.


그런 의무감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그였기에, 당연히 힘들다는 말 한마디 저에게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상담을 통해 깨달은 부분을 꾹꾹 눌러담아 메세지를 썼습니다. 당신이 힘들었을, 내가 놓쳐버린 부분과 그간 제가 어떻게 변했는지를요. 또한 변화의 과정들을 차곡차곡 기록해둔 블로그의 링크까지 메세지에 실었습니다. 하지만 답장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여지껏 한번도 답장하지 않은 그였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자기 전에 무심코 카톡창을 열어보았는데 늘 기다렸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왈칵났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메세지를 보낸 지 꼬박 한달만이었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그의 연락이었지만 차마 클릭할 수 없었습니다. 이걸 누르는 순간, 정말 끝나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긴 문장들로 자신의 마음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덤덤하기 보다는 슬퍼보였습니다. 저에게 정이 떨어졌다기 보단 미련이 남아보였습니다. 자신이 한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아는 눈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그가 나오는 꿈에 시달리지 않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 2년만에 그의 답장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강력했습니다.



연애 전문 상담자가 되고 난 후, 한 가지 아쉬운 점


연애 전문 상담자가 되고 난 후, 그가 보낸 메세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차, 싶었습니다. 재회가능성을 55%이상으로 줄 수 있더군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답장을 하면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지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답장을 받은 후로부터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서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미 저는 답장을 해버렸구요.


만약 그 당시에 제가 이런 재회상담을 알았더라면 그와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단언컨대, 우리는 재회를 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멋지고 건강한 남자가 저에게 푹 빠져서 연애하고 있으니까요 :)



진원쌤이 잠수탄 사람에게 연락오게 만든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잠수탄 사람에게 답장이 왔을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 재회가능성을 올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연인이 나에게 푹빠지게 할 수 있을까요? 함께 논의해보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진단지를 제출해주세요 :) https://form.redate.co.kr/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이별 후 내 남자는 후회할까?

정말 재회가 가능할까요?



리데이트 재회 성공 후기

가람쌤과 상담후기
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

가람쌤께서 제가 처한 상황에


저보다 더 공감해주시고 잘 파악해주셔서


조언과 격려로 가슴이 미어지는


힘든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은것은 제가 흔들리지 않고


조언해주신 부분을 잘 따라가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다시 여자친구와 재회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찌할바 모르는 이때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은쌤 상담후기
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차있거나 비어있는 별

전남친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밥도 못 먹고 물만 마시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우울증도 있어서 내 몸을 가꾸지 못 하는 상태인데 제 상태를 공감해주시고 위로를 해주시는데 너무 따듯하셔서 눈물이 괜히 나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


또, 조언아닌조언 ? 들을 해주셨는데 그 부분들도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나중에도 또 찾아뵐거같아요. 제 자신의 가치를 잃은 사람이라, 아직은 많이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빛나는 사람이 되서 전남친이든, 다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든 제 자신이 그 상대를 더 사랑하는게 아닌 저부터 챙기고 남들이 봐도 빛난다는 걸 보여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리데이트의 추천글

추천하기0개의 댓글
빈 후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