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 제겐 부담스런 비용이라 상담신청을 할까, 신청하고서도 환불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상담 뒤에도 자비쌤의 여건이 되는 대로 조금씩 도와주시는(피드백이라던가..!)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걸 전부 다 생각해보면 갠적으론 상담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네요.
사실 연자는 제가 관계를 끝내버리고 마음정리도 어느 정도 된 차가운 마음 상태에서 내가 이 사람에게 했던 행동, 이별의 선택이 옳았을까에 대한 의구심으로 찾게 된 곳이었는데요.
주변에서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제가 혼나는(?) 듯한 상황 속에서- 사실은 제게 누구보다 소중하고 고마웠던 그 사람을 놓아버렸다면 제가 더 행복했을까요?
제 스스로 관계를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이 사람 때문에, 실은 저도 많은걸 배우고 얻고, 또 받고 있어요. 저 또한 부족한 사람이라 서로 아프게도 했을 우리지만, 앞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한텐 관계의 방향성을 잡는게 가장 중요했는데, 그 부분 잘 얻어간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