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쌤-연자쌤들-많은분들께, 상담 이후 후일담

재회했어요. 그리고 훨씬 가까워졌어요. 너무 잘 지내는 요즘은 행복한 일상에 눈물이 핑 돌아요. 연자와 승진쌤 덕분이고, 달라진 상대방과 저 또한 변했음을 느끼며 너무 감사해요. 결혼생활 위해서 좀 더 배우고싶어요. 지금은 겨를 없지만 좀 정리된 후에 그러니 승진쌤 꼭 계세요ㅠ. 작년에 승진쌤 통해 배운 걸 요약하면 흔해보이는 내용일 수 있지만 설명이 마음에 남았어요. 적긴 기네요.



누군가를 유혹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내 마음이 사랑인지 확인하고, 아무리 좋아도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사람을 사랑한다 이해하기, 사랑을 주는 방법, 스스로를 위해 상처받지 않는 주의.



예전엔 <○○이 아니면 안되겠다. > 로 좋았는데, 이제는 <○○가 좋다.> 로 좋아요. 힘들 땐 이게 다른 줄 몰랐어요.

그냥 포기하며 놨더라면, 하마터면 지금 이렇게 행복할 사람 놓쳤을거예요. 상대방을 나쁘게 만든 건 저도 동조했단 생각이 들 땐 불안함으로부터 저도 편해졌어요. 내가 놓아줬다면 나쁘지 못했겠다고요.



양다리를 걸린 상대가 그 상대방을 정리할 땐, 그 상대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저 여깄고! 제가 원래 애인이고, 주말마다 연락 안 됐죠? 전부 저 때문, 연락두절 저때문, 폰 무음- 꺼놔- 안꺼내- 저 때문, ” 이라고 알리겠다며 찌질하게 이걸로 복수의 큰 그림 그려봤으나 승진쌤이 말려주셔서 봐 드렸어요. 연락할 방법 없었는데 천만다행이죠.



당시는 절망적이었어요. 힘든 날엔 비밀 지켜주는 무조건 내 편의 깃발을 찾게 되잖아요. 깃발 하나 보고 따라가며 발길 떼던 하루하루마다 그때 승진쌤이 “분명히 어딘가 도착은 할 거예요. 근데 괜찮을거예요.” 였는데 썼더니 전달력이

어떤 느낌이냐면요

단정한 어조로 이정도 힘“분!!명!!히!! 어딘가!!!!!도!!!착은!!!할!!거예요!!!!! 괜!찮!을!!거!예!요.!!!!” 그렇다고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요. 어쩌다 이 글을 보시는 분께, 읽으시는 오늘이 더 행복할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승진쌤 말대로 결과는 어차피 다 좋을테니까요. 정말 좋을거예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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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자격 꾸려가시는 대표님께도 감사해요. 다양한 상황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치만 그 어떤 우여곡절에도 연자 운영하시는거 너무 좋은 일 같아요. 연애는 인간인 이상 별개일 수 없고, 가장 내 마음같지 않아서 어려운데 지극히 개인적이라 말할 곳이 마땅찮습니다. 특히나 상황이 난처할수록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까운 지인에게는 더욱이 공유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마음이 소통되기보다 자꾸 입금하라고만...-.ㅜ .... 연자에 너무너무 감동받았어요. 상담 받는 내내 감동이었지만 사이가 좋은 지금은 갈수록 더 감동입니다. 어깨가 무거우실 때 있으시더라도 힘내세요!!



혹시라도 연자쌤들이 보신다면,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는 쌤도 말씀듣고 ... 그러고보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쌤 말씀만 기억나요. 무튼, 늘 사람들의 고달픈 마음 들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친한 친구 이야기도 가족 연애사도 듣고 있자면 그것만큼 벅찬 일도 없는데 매일 내담자들과 함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기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간 집에서 누구보다 편안하게 쉬시고 눈 뜬 아침엔 유쾌한 기분으로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쌤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승진쌤! 저는 제 모습만 돌아봐도 쌤께 정말 많이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덕분에 힘든 시간 활기차게 보냈고, 자존감 회복을 많이 도와주셔서 긍정적인 관점도 폭넓어졌고, 말씀하신 내용들을 떠올리던 게 쌓여가면서 습관이 됐네요. 사랑스러운 점을 더 많이 찾고, 더 예뻐할 수 있고, 이해돼요. 제가 상대방을 그때보다 지금 더 많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참 다행이예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진실한 마음을 주고, 내가 해줄 것 중 가장 최선을 준다는 거 기쁜 일이잖아요. 쌤은 제가 노력했다 하시지만, 몰랐던 건 노력이 아니예요. 정말 감사해요. 좋아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헤어짐이 두려워 조심스러움 없이 내 마음도 즐거울 수 있는 딱 여기까지가 제 바람이었는데, 그 이상을 받고 있어요. 부족해도 제가 직접 고민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직접 품어주고, 직접 이해하고 나눠줄 수 있어서 좋아요 ㅎㅎ 자세한건 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