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은지 벌써 10달이 지났네요. 제가 아직 어리고 미숙해서,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상담 때도 횡설수설해서인지 사실 상담이 끝나고는 제대로 내가 얻은 게 없다 너무 추상적이다고만 느꼈어요. 아직 학생이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큰돈이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 예린쌤이 강조하셨던 무엇보다 저의 행복이 중요하단 것에 당시 상대도 헷갈려하고 했던 것에 무작정 다 넘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상담을 통해서 뭔가 홀가분해지기도 했고요ㅎㅎ 단회상담이었고 제가 이래서 2월부터 5월까지 굉장히 많이 싸우기도 하고 헤어졌다 만났다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그후로는 꽤 안정되어서 잘 만나다가 요즘 둘다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그리고 사실 서로 안맞던 부분이 조금씩은 남아있었는데 서로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에서 조금씩 무언가가 쌓이면서 좋게 이별했어요. 서로 사랑한다 외치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며 헤어졌어요. 상황이 나아지려면 최소 2년은 있어야 하고 우리가 쌓인 것이나 성격이나 가치관때문에 언젠간 이별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그리고 희원쌤 유튜브 강의의 이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다시 만나려면 일단 이별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강의를 보고 이별을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아직 사랑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고 제가 뭘 원하는지 헷갈려서 상담을 다시 신청하고 싶어요.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르니까 다른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지만 예린쌤처럼 저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