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쌤] 6개월 재회 후기입니다.

약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너무 많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동안 제 잘못된 부분은 오빠처럼 따끔하게 얘기해주시고, 때론 친구처럼 위로해주신 자비쌤, 승진쌤께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생각보다 길어진 재회에 앞서 제 의지도 중요했지만, 자비쌤, 승진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뿐인 상담이였지만 자비쌤의 따뜻한 말씀과 위로, 승진쌤의 뼈 때리는 말들이 앞으로의 제가 어떻게 연애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제 자신과 인생을 돌아볼 수도 있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재회를 준비하면서,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하고, 예쁜 옷도 사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하고 내적으로, 외적으로 제 자신을 가꾸었어요.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소개팅도 그렇게 많이 한 건 처음이네요. 그러면서,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아,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하고. 그리고 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도 저도, 헤어지기 전 연애와 지금의 연애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의 연애가 어리고 미성숙한, 채워지지 않는 연애였다면, 지금의 연애는 서로를 채워주고, 이해할 수있는 연애라고. 그리고 상대방이 제게 했던 말이 있는데, '예전의 저는 차가운 쇠파이프 같은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저는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ㅋㅋㅋㅋ 쌤도 저도 이 말 듣고 많이 웃었습니다.



재회가 시작되면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하신 말씀. 긴장풀지 않고, 옛날에 헤어진 이유들 잊지말고 개선된 모습 보여주기. 앞으로 예전의 상황들 반복되지 않도록 건강한 연애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재회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재회를 하고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작게나마 응원이 되리라 생각해요:)



"진짜 진심으로 다해서 나를 기다리고 말해주고 생각하는 너의 모습에. 그제서야 알게되는게 몇가지가 있는것같아. 분명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서 계속해서 내 모습에 비춰서 말하고 다가와주고 하니깐 어느순간 다 바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