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욜 밤에 지치고 예전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정확히 일주일 뒤에 헤어지자는 얘기를 들은 뒤
바로 대면상담 신청해 어제 재운쌤과 상담했어요.
전화로 헤어지자는 말 듣고서는 그냥 멍했는데
아침에 그 사람과 500일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 보이고
출근 준비할 때도 회사 가서도 그 사람이 줬던 것들이 많아
울컥울컥하면서도 부모님 앞에서나 회사에서 울 수는 없으니
계속 참았거든요..
근데 재운쌤의 괜찮아요? 한 마디에 참았던 눈물 폭발..
상담 내내 울다 진정했다 반복한거 같아요.
처음 본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운 것도 처음인 듯..
그래도 쌤이 휴지 가져다 주시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해도 다 잘 들어주시고ㅠㅠㅠ
감정 너무 참지 말라하시면서 제가 행복한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조곤조곤 진단 내리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저도 속으로 아 남자친구가 그래서 그렇게 행동했던 거였구나
하며 느끼는게 많았네요.
저는 불안형이고 남자친구는 회피형이라 정말 힘들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보려구요..!
시작이 반!!
첫단계인 진단지 제출부터
시작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