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전화 상담했어요.
헤어진지 한달 됐고요..
생각할 시간 갖은건 그전에 한달 반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 기간중 1번 만났고 제가 헤어짐에 동의를 안해줘 더 시간을 갖은후
헤어지는 날 만나 완전히 헤어졌네요..
그때 진작 연자를 알았다면 대응을 잘해서 헤어짐을 막았거나 바로 재회가 가능했을텐데..
그땐 남친이 술취해서 자기 흔들지 말라고 하고
제가봐도 흔들리는게 보였었거든요...
어찌됐건 이미 늦은후에 연자를 알게됐고
혼자선 절대 해결할수 없단 생각에 지난 토요일에 처음 전화상담을 했어요.
할 얘기가 많다보니 어떤일땜에 헤어지게 됐는지 경위 얘기 하는데만 50분이 넘게 시간을 쓰느라
솔루션 관련해서는 20분 남짓밖에 얘기를 못했어요..
좋았던건 남친이 저의 행동들로 인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정확히 알게됐다는거
제가 소통을 잘 못하는 사람이였구나를 알게된거
너어톡의 위대함을 알게된거
근데 제가 잘못한건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는데 상담때 너무 혼나듯이 얘기들어서.. ㅠ
남친이 너무 큰 상처를 받았을 생각에
나한테 정이 떨어졌겠다.. 나를 너무 싫어하게 됐으면 어쩌지..
확률이 너무 없는거에 내가 지금 매달리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
저도 이 힘든 상황 이악물고 버티고 있느라 위로받고 싶었는데....ㅎ
너어톡 작성도 너무 어렵고 쓰면서 내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이렇게 안되는 사람이였던가에
더 좌절감이 와서... 지금은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려간 상태예요.. 우울하네요ㅠ
혼자선 감당하기 힘들어서 재회 확률 보고 후속상담 해야할지 포기할지 고민중이예요..
시작이 반!!
첫단계인 진단지 제출부터
시작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