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을 회피형이라 확신했지만,

회피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이 도망치듯

대화를 피하려고 하면 정말 답답하죠?

특히 감정이 격해지고,

나의 불안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는 순간

상대가 한 발짝 물러서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건 당연합니다

다만!!!

"이 사람은 분명 회피형이야.

나랑은 대화하려고 하지 않아."라고

단정 짓는 순간, 관계는 꼬이기 시작하죠

상대방이 모든 갈등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을 '회피형'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조금 성급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갈등 해결 유형과 애착 유형을

혼동하면서 상대방을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칼럼을 통해 독자분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갈등 속에서 나의 감정과

상대방의 행동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고,

그로 인해 상대방을 '회피형'이라고

치부하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관계 속에서 오해는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고,

상대방과의 진정한 소통을 방해하죠

이 오해와 오류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여러분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더 건강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통찰을 얻게 될 거예요

이제부터 우리는 애착 유형과

갈등 해결 유형의 차이를 알아볼게요!

애착 유형

애착 유형은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심리적 특성이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를 맺을 때 나타나는 패턴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애착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요

안정형: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꼈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 속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요.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다루죠

불안형: 양육자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거나, 그 애정이 일관되지 않으면 불안형 애착이 형성될 수 있어요.

불안형은 상대방의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려 하고, 갈등이 생기면 상대방이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요

회피형: 반대로, 양육자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자주 부재했을 때 회피형 애착이 형성될 수 있어요.

회피형은 감정적 친밀감을 부담스러워하고, 관계에서 거리를 두려고 해요

혼란형: 이 유형은 양육자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경험한 경우 형성될 수 있어요.

혼란형은 관계 속에서 불안과 회피가 번갈아 나타나는 복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애착 유형을 통해 자신과 연인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애착 이론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긴 하지만,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을 단순히 '회피형'으로 분류하는 것은 관계를 잘못 해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갈등 해결 유형

이제 갈등 해결 유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단순히 애착 유형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격과 갈등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파이트 유형: 감정이 생기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요.

불만이 있을 때 숨기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유형이죠.

플라이트 유형: 갈등을 직면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갈등 자체를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요.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거나, 감정적으로 얽히는 것을 두려워해 대화를 회피하려고 하죠.

매치형: 갈등을 해결할 때 상대방과의 합의를 도출하려고 노력해요.

양쪽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며 중재하려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요. 갈등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의 감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이 있는거죠

이처럼 갈등 해결 방식은 애착 유형과는 별개로 다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회피적인 갈등 해결 방식을 취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곧바로 회피형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단순히 갈등을 피하는 행동이 회피형 애착의 특성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갈등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회피적인 방식을 택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럼 왜 상대방을 회피형이라

단정짓는 것이 위험할까요?

상대방이 갈등을 피하는 태도를 보일 때, 그것이 곧 애착 유형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에요.

특히 갈등 해결 방식과 애착 유형을 혼동하면, 관계의 본질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충분히 다가오지 않을 때 깊은 불안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상대방의 회피적인 행동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상대방의 성격이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애착 유형으로만 해석될 때, 상대방을 잘못된 방식으로 규정하게 되는 위험이 있죠.

실제로 연인 관계에서 한 사람이 갈등을 피하는 것은 단순히 관계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 아닐 수 있어요.

사람들은 종종 감정적으로 벅찬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거나,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대화를 미루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럴 때 상대를 '회피형'이라고 단정 지으면, 그 사람의 진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이렇게 우리는 한 쪽으로 좀 더

치우친 유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목표는 서로 타협하고 중재가 가능한

매치형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의 상처와 이별을 막을 수 있어요

자! 그럼 지금까지 배운 걸 토대로

여러분과 연인의 유형을

한번 확인해 볼까요?

아래 썸네일을 눌러

[갈등해결 유형 검사]를 해보고

연인에게도 공유하여 각자의 유형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