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가 생겨

결혼한다는

주변 소식이나 청첩장을

받고 나서야

후회할 건가요?

나와는 그토록 어렵고 힘들었던 결혼이

다른 여자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6개월 안에

결혼한 전남친을 보며 조상욕을 퍼부어도

그때는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욕해봤자 욕먹은 그 사람은

행복하게 딴여자 옆에서 웃고 있고,

당신은 하루하루 나이와 주름만 늘어가는데..

아시죠? 우리는 오늘이 가장 어리다는거?

얼마 전 파혼한 그녀

예약한 스드메, 예식장, 예물, 청첩장 등을

하나씩 취소해가며 담담한듯 아닌듯

괜찮은척 하루를 버티고 있긴 하지만,

반의 반도 못 돌려받은 위약금보다

더 오래 남을 상처는 따로있다

“우린 너무 달라. 너와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답답한 여자는 데리고 살 수 있지만

한심한 여자랑은 못살아”

“난 사실 결혼할 준비가 안됐어.

너가 강요한거잖아”

“너와 결국엔 헤어질 거 같아.

지금은 이별이지만 결혼하면 그땐 이혼이잖아”

처음에는 부모님 반대로 시작한 문제가

어느 순간부터는 이럴수록 더욱 같은 편이

되어야 한 둘 사이에서 내부 균열이 일어나며

말로 생채기를 내고 감정적으로 굴다

"너가 이런 인간인줄 몰랐다" 면서

파혼의 원인이 부모에서 그 둘의 문제로 화살이

돌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어떤 이는 처음에는

경제적 부담과 현실적인 문제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자격지심과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를 흠짓내며

남은 자존심이라도 지키려다

서로의 밑바닥을 찍으며

끝을 보기도 했던 사례도 있었다

결국 아무리 다양한 파혼의 원인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대화가 안 된다는 것!”

배우자 선택 기준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인들 기준

남녀 모두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1위를 ‘성격’으로 꼽아왔다

즉, 직업, 집안 환경, 경제력 보다

더 중요한건 성별 구분 없이

성격을 가장 중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대화이고 화자의 화법이다

이미림 박사도

공감화법과 개인성격의 상관성 연구에서

“화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크게 개선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평생을 원가족으로부터 배우고 시작된

말투, 말씨, 대화 방식, 화해 방식을

쉽게 개선 시키고 고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30년을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살았는데,

입 구조화가 그렇게 굳어져서

서울말 절대 못쓴다고 하더라. 강호동 봐라!”

다 합리화다! 그럼 평생 고칠 수 없는 병을

달고 사는거랑 뭐가 다른가?

“감정적이고 톡쏘는

우리 엄마 말투 때문에 진짜 말하기 싫어!”

근데 그건 아시죠?

딸들은 엄마 말투 닮는거?

가장 싫다면서 그걸 대물림으로 받아오면 어떻게 하나 싶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100프로 가지고 있는 것은 있다

바로 가능성!

영어공부 한시간 했다고

갑자기 유창하게 회화가 되는건 아니지만,

외국 한번 안 가고도 그걸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모두에게 그런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화법도, 대화도, 모든 관계를 위한

소통도 서툴렀던 당신은

잘못한 사람도 죄인도 아니다

그저 제대로 된 방법을 몰랐던 것 뿐이지

다만 1-2시간의 노력으로,

상대방 귀에 당신의 말이

제대로 들리는 대화를 할 수 있고,

그 대화들로 인해 갈등이 다 해결되어

평생 안 싸울거라는

어리석고 게으른 생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비록 당신이 마지막 장면에서

서툰표현으로 갈등만 하다

남친에게 최악의 모습만 남겼다 할지라도,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우고 안다면, 설사 문제가 생기더라도

평생 둘이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

마지막 이별에서 남친이 말했던

파혼의 이유가 진짜 문제였다면

애초에 연애가 이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남자친구가 당신과

결혼 할 생각 조차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파혼이라는 상황에,

그의 단호함에 너무 압도되거나

좌절하지 마라

임신, 육아, 시댁과 친정 부모님들의 노후,

병간호 등 진짜 현실이란 이런 것이다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논의하고, 갈등하고, 또 그 갈등을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지금 당장 남자친구를 대화에

참여시키는 방법조차도 모른다면,

남자친구 또한 당신과의 미래를

어떻게 그릴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당장은 막막하더라도

이 여자라면 결혼해서

내가 가장으로써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존중받고 인정받으며 책임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살고 싶다!”

이 확신은 물질이나 타인이 주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당신의 가치도,

이전과는 달리 미래가 그려지는 것도

대화가 되는 모습 안에서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파혼하기 직전의 상황이라면,

결혼 얘기만 하면 도망가기 급급한

남친 때문에 맘고생 중이라면,

파혼 이후에 마음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이리저리 실타래처럼 엮여있는

갈등들을 풀지 못해 재회가 막막하다면,

가장 우선은 당신과 남자친구의

[갈등해결유형]이

무엇 인지부터 아래 썸네일을 클릭해

제대로 파악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