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다보면 많은 내담자분들이 상대방이 쌤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얘기 자주 듣습니다.
말처럼 쉬웠으면 저도 참 행복했을거에요~ㅎㅎㅎ
대표하는 단어들? 자신감있다, 이성적이다, 창조적이다, 독립적이다, 공감능력결여...등.
자신감도 있고 이성적이면서 공감도 잘하는데 독립적이면서도 남을 따뜻하게 잘 케어하는...그런 괴물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제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부던히 노력중인 변종 INTJ입니다.
그 외의 분들은? 아쉽게도 단점들을 다 가지고 계셔요. 사람의 본질이란 바꾸기가 어려운 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왜 바뀌기를 선택했고, 다른 인티제들은 왜 변화를 거부하는지를 알려면 먼저 이 사람들부터 알아가봐야 겠죠?
MBTI에서 INTJ형 사람은 엄청나게 자기중심적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에겐 '선'이라는게 존재해요.
그 '선'을 넘는다는건.....명백한 공격행위로 간주합니다. 엄마아빠애인친구 다 관계없어요~~
엄연히 따지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선들이 다 있습니다. 뭐 키 작은 사람은 싫다, 몸매가 좋은 여자가 좋다, 부모님 양쪽 다
계신 사람이 좋다 등.
인티제는 그 선이 '자기자신'에게 맞춰져 있어서 문제가 되죠. 다른 활동을 할 때는 전!혀 문제되지 않아. 무슨 활동을 할 때?
'연애를 할 때'~~ 에만 엄청나게 문제를 겪습니다. 자 이유가 뭘까요? 연애란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2인3각 같은 협동플레이에요~
그럼 인티제는 게임으로 치면 롤이나 회사에서 팀단위 일을 못하는 사람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잘해요.
그럼x2 왜 연애에서만 그러나요??! 라고 많은 not INTJ분들이 분노에 차 계시는데 ㅎㅎ 연애의 특징이 희생을 당연시 강요당하는 활동 이라서 그렇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연애가 희생이라니? 인티제들에겐 그래요 연애를 한다는 개념이. 보통 연애를 하면 연락 자주하고, 뭐도 하도 뭣도 해주고 당연한거 아냐??
라고들 생각을 하십니다. 일단 MBTI 떠나서 가장 가져야하는 기본상식 1은 '연애에서 당연한건 없다.' 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지구에서 공짜는 없다' 라고 해도 되겠네요
INTJ에겐 연애란 당연한게 아니에요. 자신의 다양한 삶 속에서 시간과 에너지 투자하는 비율이 있는데 이거 깎아서 연애에 투자하는 겁니다. 말 그대로 '투자'
사람들이 어떨 때 투자에서 발 빼죠? 투자한 가치가 떨어지고 있을 때 뺍니다~애인이 못살게 굴거나 지치게 하면 연애를 관둔다는 얘기에요.
반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어떤 경울까? 어떤 사람이랑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너무 일단 첫인상이 존예/잘생김을 가졌어.
그걸로 일단 끌림을 느꼈는데 그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보이고 독립적이고 나처럼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투자하는거 같애,
그럼 사귀고 싶어집니다. 이런 사람들 공략하려면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 인티제가 바라는 배려와 존중을 해주면 그걸로 유혹이 됩니다.
간단하면서도 어렵죠~? ㅎㅎ 인티제에게 뭔갈 해주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에게 담담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유혹을 잘하게 되는 겁니다.
INTJ와 연애하려면 이 글 맨 위에서 말한 인티제를 대표하는 특징들을 가진 사람이 가장 좋다는거~! 명심하시길.
그런 부분들이 난 부족한데 인티제가 너무 쿨하고 멋져보이는데 그런 사람이랑 사귀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진단지를 내주세요~ 인티제 공략법 : 하고 띡 내는 것만으론 사람들 개인차가 있어서 그 방법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참고로 인티제를 유혹하는 방법, 연애 유지하는 방법, 이별해서 다시 재회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거 알고 계시길.
마음 다잡기라는 타이틀이 딱 맞게 불안한 마음이 나아집니다
거절 대응도 단계 단계별로 확실하게 잘 알려주셔서 전화 끊고 메모한 걸 정리해두는데 시험 전 쪽집게 과외 받은 듯 든든하더라고요
입버릇처럼 헤어지자를 반복했고 습관처럼 짐을 싸서 집으로 향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매번 잡아주던 그사람 마음이 지쳐가는 것도 모른 채 그만큼 사랑한다고 여겨 저도 모르게 사랑을 오만한 태도로 해온 것 같습니다.
정말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고 그렇게 훌쩍 떠나와도 언제든 제가 마음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여겨온 것 같습니다. 사랑은 겸손한 마음이 우선인 것을 이제야 깨달아 미안하고 너무 사랑하는 그사람을 놓칠까 불안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진정시켜주셨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잘 설정해주셨으며 낮아진 제 자존감 자신감을 올릴 수 있게 격려와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고 해주셨습니다.
이별을 통해 깨닫는 게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입니다.
혼자였다면 저는 생각도 해보지 않고 제 마음을 외면했을 겁니다. 진단서를 작성하고 과제를 작성하며 지난 우리 연애를 돌아보는 것이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과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짜로 바뀐 척으로는 상대의 환심을 살 수는 있어도 금방 탈로 날 것이 뻔한데 이렇게 진심 깊은 곳까지 반성과 변화가 일어난 덕분에 그가 돌아오든 혹은 돌아오지 않든 앞으로의 저는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변화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막막하고 힘들기만 했는데, 서영쌤과 카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며 대략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도해봐야 할지 윤곽이 잡혔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공감도 잘 해주시고 정확한 상황 판단력으로 믿음이 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방법대로 상황을 끌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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