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 D가 있었어요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는 흔히 말하는

남중남고를 나오고 공대까지 나온 소위 공돌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죠

G라고 부르도록 합시다

D는 G의 착하고 순수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만난지 3일만에 사귀는 것을 허락했고
그렇게 1주일이 지나가나 했는데...
G가 글쎄, 너무 이른 스킨쉽을 시도하는 거에요
그냥 처음에는 너무 순수하고 착해서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데이트 내내 자꾸 좀 쉬다가자,
으슥한데서 스킨쉽을 자꾸 시도하려고 하고
D는 당연히 G가 스킨쉽을 위해서 사귀자고 했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죠
D가 스킨쉽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여자는 아니지만,
친해지고 나서 그런 관계로 천천히 돌입하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G는 D의 마음과 기분은 아랑곳 않은 채로 자신의
욕구만 계속 주장하고 내비쳤어요 ㅜ

한 가지 더 문제점은,
G는 연락을 잘 안해요
D는 카톡을 굉장히 중시하는데
G는 카톡을 단답형이나 아주 띄엄띄엄 보내곤 했죠
이러니 D가 G를 점점 다시 생각해볼만한 일이 되어가고
있었고..

어느날 D는 카톡도 별로 못하니 외롭다는 생각에
그만 울음을 터트리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굉장히 당황한 G는 왜 그러냐고 물었죠
D는 연락이 너무 안되니깐 사귀는게 사귀는 것 같지 않다고 했고...
그렇게 하루 정도 연락을 하지 않다가 G가 열렬히 붙잡고
잘하겠다고 하자
D는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붙잡아주는 G가 고맙고 갑자기 울어서 당황스럽게 한 자신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 선택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고나서 데이트를 나갔는데
G의 스킨쉽 요구가 또 시작되었죠...
D는 더 이상 참지 못했어요
그냥 싸늘하게 데이트 도중에 집으로 돌아서 버렸죠.
카톡으로 너는 나랑 스킨쉽만 하려고 한다며 그럴거면
차라리 돈주고 여자를 사라고 말한 뒤에 차단을 해버렸죠

이제는 G가 붙잡아도 더 이상 D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을거에요
이유는..단순히 미안하다 다시 잘해보겠다는 설득이 먹히지 않을 정도로

너는 이제 안변할거야라는 인식이 박혀버렸거든요

상대방이 단호해지기까진 그동안 무수한 경고와 기회를 주게 됩니다.

그걸 못 알아차리고 자신의 주장만 하게 되면 상대방은 들어주지도 않고 마음은 점점
떠나게 되어 마침내 상대방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하죠.

이런 가망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요..

대략적인 건 알겠는데 지금 당장 명확한 솔루션이 필요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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